6일 초등돌봄교사 ‘경고성 파업’
“2주간 협의 2차 파업여부 결정”
급식조리사들도 19~20일 거리로
학부모들은 “직장맘 멘붕” 하소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가 6일 하루 초등돌봄전담사 총파업에 돌입한다. 하지만 파업에 따른 돌봄 대책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오는 19~20일에는 서울의 초·중·고 급식조리사들이 이틀간 총파업을 예고해 “애들이 볼모냐”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학비연대는 5일 오전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초등돌봄전담사 총파업 돌입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6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돌봄전담사 1만3000여명의 절반 가량인 6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교육부가 파업 이틀 전 초등돌봄 운영개선 협의체를 제안한 것은 형식적인 제안”이라며 “더욱이 주요 해결주체인 시도교육청의 참여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불안정한 협의기구를 제안한 만큼, 1차 경고성 파업은 불가피하며 이후 2주간을 협의 후 2차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파업이 기정사실이 됐지만, 초등 돌봄대책은 미흡해 학부모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파업 미참여 돌봄전담사 활용 ▷마을돌봄 기관 활용 안내 ▷학교 관리자 등의 자발적 참여 ▷담임교사 상주 하에 교실이나 독서실 활용 등을 안내했다. 하지만 마을돌봄기관 활용은 사실상 학교 돌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들은 “교원 대체투입을 안내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6일 돌봄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은 “애들이 볼모냐”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생 학부모 권 모(41) 씨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뜩이나 돌봄이 힘겨운 해였는데, 학교돌봄까지 어렵다니 참 막막하다”고 푸념했다.
초2 학부모 최 모(38)씨도 “돌봄 파업이 이미 한참 전부터 예고돼 있었는데 제대로 된 대책 하나 없다니 일하면서 애를 낳고 키우기가 진짜 너무 어렵다”며 “올해 직장맘은 진짜 멘붕”이라고 지적했다.
초등 돌봄전담사들은 6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이어 향후 2주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차 돌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다 이달 19~20일에는 학비연대 측이 퇴직연금 개편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이틀간 총파업을 예고해 급식 중단사태가 우려된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재정 부담 문제로 당장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급식 파업 역시 가시화 될 전망이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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