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액 434억 달러…3.7%↑
9월 102억 달러…2년래 최대
우리나라의 월 기준 경상수지가 2년 만에 100달러를 상회했다. 올초 발생된 코로나19 이후 수출이 점차 회복되면서 경상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3분기 누적 경상수지 역시 올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 전환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2억1000만달러로 8월보다 55.4%(3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작년 9월(77억6000만달러)와 비교해선 31.6%(24억5000만달러) 늘었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18년 9월(112억4000만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100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43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418억4000만달러)보다 3.7%(15억6000만달러)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이로써 누적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8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경상수지는 9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수입 실적을 보여주는 상품수지는 9월 120억2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9월보다 3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이 498억5000만달러로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로 돌아섰다.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반도체, 화공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9월엔 선박과 석유제품을 제외하곤 전 품목 플러스(전년동기대비)로 바뀌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EU(유럽연합),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9월 서비스수지는 20억4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9월 대비 적자폭이 2억2000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4억3000만달러)의 마이너스폭이 3억7000만달러 감소한 영향을 받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9월 출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96% 가량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운송수지는 2억8000만달러로 1~9월 누적으로 전년동월대비 흑자 전환됐다. 항공여객운송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해상 및 항공화물 운송수입이 증가하면서 감소폭을 완화했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1000만달러로 작년 9월 대비 흑자폭이 9억3000만달러 줄었다. 배당소득수지가 1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는데, 해외 직접투자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 감소, 외국인직접투자법인의 배당지급 증가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금융계정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의 해외 주식투자는 22억8000만달러 증가, 2016년 3월 이후 5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해외 채권투자도 7억4000만달러 늘어 두달 연속 확대됐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9월에 22억9000만달러 감소, 두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투자는 38억3000만달러 증가, 아홉달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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