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집단발병 지속
美,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임박
FDA 자문기구 승인 권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689명을 기록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이에 미국에선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늘어 누적 4만786명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이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909명) 이후 286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로도 가장 많은 숫자로 사흘 연속 700명대를 육박하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678명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증가세는 요양원, 종교시설, 학원, 음식점,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경기 수원시의 한 요양원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사례에서 파생된 것이다.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도 204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이 뚫리면 대한민국 전체 방역의 댐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겠다”며 “군, 경찰, 수습 공무원 등 800여명의 인력을 수도권 각 지역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지난 대구·경북 사태보다 더 심각한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유행의 기세를 꺾으려면 우선 수도권 방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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