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홀을 남겨두고 2타차 선두에 나선 김승혁.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5개 홀을 남겨두고 2타차 선두에 나선 김승혁.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스포츠(충남 천안)=정근양 기자]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의 승자는 '막판 뒤집기'냐 '버티기냐'의 싸움으로 결판나게 됐다.26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 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이날도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는 4시간 가량 지연됐다. 3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후 최종 라운드는 낮 12시가 돼서야 시작됐다. 선두권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최종 우승자가 탄생하기까지는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한다. 이 대회 사상 월요일까지 경기가 연장되기는 처음이다. 김승혁(28)은 13번홀까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국가대표 함정우(20)는 6개 홀을 남 겨놓은 가운데 1타차로 선두 김승혁을 추격 중이다. 양용은(42)은 5개 홀을 남겨놓고 1오버파를 치고 있다. 변수는 누가 페이스를 끝까지 잘 유지하느냐다. 남은 홀이 얼마 되지 않지만 순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특히 변수가 많은 우정힐스 골프장의 후반 코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날도 일몰로 인한 경기 종료를 앞두고 함정우가 막판 2개 홀에서 3타를 까먹었다. 김승혁은 현재의 기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경쟁자들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오히려 우승에 대한 중압감에 맞서는 자신과의 싸움이 더 중요하다. 김승혁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우승상금 3억원을 챙겨 상금 랭킹 1위에 오를 공산이 크다. 아마추어 함정우는 김대섭(33) 이후 이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아마추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대섭은 아마추어 신분이던 1998년과 2001년 쟁쟁한 프로선배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선두와 3타 차인 양용은과 박주혁(31)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노승열(23)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경기를 마쳤다. 단독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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