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FOMC 부양책 논의
채권매입규모 확대 가능성
‘노(no) 브렉시트’ 위험도
이번주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지 여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상황도 증시에 파급이 클 주요 변인이다. 백신 부작용이 대거 확인될 경우 증시 부담요인이 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코로나19 극복’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기에 증시 상승에 기름을 끼얹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핵심은 연준의 채권 매입 정책 관련 변화가 있을지 여부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채권의 매입 규모를 늘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연준이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를 늘리는 방법으로 매입 채권 폭을 다변화 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적지 않은 연준 위원들은 당장 변화가 필요치는 않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연준이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단행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 협상 결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주요 변수다. 영국 등 서구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그 결과에 따라 시장의 ‘셧다운’ 상태가 장기화 될수도, 반대로 백신 기대감 덕분에 시장의 불안정성이 해소될 개연성도 열려있다.
수개월을 끌어온 미국의 신규 재정 부양책의 도입 시점도 뉴욕 증시의 방향성을 바꿀 주요 변인이다. 연내 도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증시는 상승 가능성이, 신규 재정 부양책 도입이 내년으로 밀릴 경우 증시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뉴욕 증시 안팎에선 지난주 일주일 연기된 예산안 종료 시점인 18일이 부양책 협상의 데드라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정치권은 최근 연내 부양책 타결 가능성을 되살리는 듯했지만,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문제를 두고 여전히 대립하는 중이다.
연준이 추가 완화를 단행하거나, 이를 시사하는 언급을 내놓는다면 위험자산의 강세와 달러의 약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이 무역협정 없이 EU와 결별하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노딜의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하는 등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코로나19 백신에 출시에 따른 낙관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사용이 승인됐고, 접종이 진행된다. 또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 승인을 논의할 식품의약국(FDA) 자문그룹 회의가 17일에 열리는 만큼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질 수 있다.
오는 16일(미국 현지시각)에는 11월 소매판매 지수 지표가 발표된다. 특히 북반구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재유행 탓에 소비가 줄어들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줄었을 것이라 내다봤다. 예상이 맞다면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세 기록이다.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악화 흐름이 이어지면 불안감이 배가될 수 있다. 약 83만 명으로 지난주 발표보다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예상이다.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할 경우에도 봉쇄 조치에 따른 단기 경제 타격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홍석희 기자
■이번 주 주요 일정
15일: 11월 산업생산과 수출입물가지수,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16일: 11월 소매판매. 10월 기업재고. IHS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FOMC 결과 발표.
17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1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18일: 3분기 경상수지와 11월 경기선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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