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에 서초구 선별진료소 방문 취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역학조사를 일종의 과학수사처럼 진행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다룬 집중 기획보도에서 서초구 역학조사를 두고 이렇게 묘사했다.
14일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따르면 르 몽드는 지난 11월 19일에 서초구를 찾아 선별진료소와 신속대응태스크포스(TF)팀을 동행하며 취재했다. 당시 프랑스는 확진자 급증으로 지역 간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긴급 상황에서 르 몽드는 프랑스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길을 묻고자 K-방역 실태를 심층 취재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인터뷰, 서초구 ‘신속대응TF’ 팀과 현장을 동행 취재한 내용은 기획 보도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르 몽드는 “서초구는 역학조사를 일종의 과학수사처럼 진행했다”면서 QR코드, CC(폐쇄회로)TV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르 몽드는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것은 한국인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현재 모든 주민들은 여전히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정부의 성급한 메시지로 정부 지도자들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질문에 응한 대부분의 국민이 정부 조처가 적절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주민에게는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제한하지 않고 상점들의 영업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굉장히 적은 사실이 바로 그 증거다”라고 보도했다.
서초구는 국내 1호 언택트 선별진료소를 신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일 1000명 이상의 검사가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개월간의 경험은 힘든 학습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수칙 덕분에 현재까지 팬데믹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 우리는 주민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구청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제일 든든한 기반이다. 지난 메르스 사태의 경험이 반영돼 발전된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체계와 오랜 시간 동안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해 온 의료진과 공무원 동료들의 노고가 있기에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대응에서 앞서간다고 생각한다”며 “서초구의 앞서가는 코로나19 대응이 다른 국가에도 좋은 참고가 돼 이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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