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영국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제트스키로 40km가 넘는 바다를 4시간 넘게 운전해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혐의로 수감되는 지경에 처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남성은 스코틀랜드 휘톤에서 맨섬까지 제트스키로 넘어갔다.
거리로는 약 40km로, 남성은 당초 40분이면 건너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상이 악화되면서 무려 4시간이 넘게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섬에 도착했을 때 제트스키에 남은 연료는 10분 분량밖에 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제트스키를 단 한 번도 운전해본 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지 섬을 건너기 위해 제트스키를 구입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남성은 섬에 도착해서도 애인의 집까지 표지판을 따라 25km가량을 더 걸어가야했다.
무모한 도전을 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로 9월 이후 여자친구를 만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회자될 수도 있었을 그의 도전은 하지만 철창 신세를 지는 것으로 끝이 났다.
경찰은 그를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혐의로 체포했고 법원은 4주간 수감하도록 했다. 판사는 그가 자기 자신은 물론 섬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이 섬에는 지난 3월 이후 37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현재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로 인해 현재 섬 주민들은 필수적인 여행이 아니면 이동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이동 시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섬 주민이 아니면 별도의 출입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이 남성은 두 차례 출입을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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