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희망 500가구, 최장 6개월 체류비 30만원 지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종합적인 농촌 재정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또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해 도시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500가구를 대상으로 최장 6개월의 주거와 연수 프로그램, 월 30만원의 연수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비중이 큰 밀·콩의 전문 생산단지 및 저장·처리 시설을 확충한다.
농식품부는 28일 ‘디지털·저탄소 전환과 지역뉴딜로 새로운 농업·농촌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내용이 담긴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핵심 추진과제는 ▷식량안보 기반 구축 및 자율적 수급안정체계 정착 ▷사전 예방적 방역체계 제도화 ▷농업 전반의 디지털화 ▷농업·농촌의 포용성 제고 ▷농업·농촌 탄소 중립 및 기후변화 적응 등 5가지로 제시됐다.
우선, 관계부처와 협업해 농촌 재정비 프로젝트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주 환경 개선이 시급한 5개 시군을 선정해 공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근거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갖춘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복합센터를 올해 797곳으로 확대하고 정부와 지자체간 농촌협약 모델도 지난해 9곳에서 올해 20곳으로 확대한다.
또 올해부터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귀농·귀촌을 실행하기 전 도시민이 농촌에서 장기간 거주하면서 일자리,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해봄으로써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게 유도하는 사업이다. 전체 89개 시·군에서 약 500개 가구를 지원한다. 귀농·귀촌 정책의 방향을 기존 영농 교육·정보 제공에서 주거·일자리·교육·정보 제공 중심으로 전환하고, 단순 체험보다는 밀도 높은 농촌 생활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코로나19로 곡물 수출 제한, 물류 차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곡물의 자급·비축 인프라도 확충한다. 식용 밀 국내 수요량은 연간 215만t 수준(최근 5개년 평균)이지만, 국내 생산량은 3만t(자급률 1% 내외)으로 대외 충격에 취약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생산기반 확충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밀 전문 생산단지면적을 지난해 2348㏊에서 올해 5000㏊까지 확충하고 논콩 재배단지도 지난해 44곳에서 올해 100곳으로 늘린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우리 농업·농촌이 탄소중립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첫발을 내딛는 해”라며 “농업은 백년대계임을 명심하고 농업 구조 전환과 농촌지역뉴딜을 위해 비상하고 치열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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