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베츠’ 창립자
제작사에 저작권 팔아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헤지펀드들의 공매도에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매수로 맞서 주가가 급등한 게임스톱 사태가 영화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구심점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를 가장 먼저 만든 제이미 로고진스키가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사에 팔면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증시 폭락에 베팅한 이들을 영화화 한 ‘빅 쇼트’에 이어 이번에는 일명 ‘빅 롱’이 등장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로고진스키가 제작사 ‘랫팩 엔터테인먼트’에 자신의 이야기를 집필할 권리를 팔았다고 5일 보도했다. 랫팩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원더우먼’ 제작사이기도 하다. 최근 헐리우드계의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브렛 래트너가 몸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작사는 게임스톱과 같이 주가가 낮았던 회사들의 주식을 급등하게 하고, 헤지펀드를 치명적 손실로 몰아가며 '개미'들을 승자로 만든 월스트리트베츠 영웅담과 그 속에서 로고진스키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극화하기로 했다. 로고진스키의 이야기는 영화를 시작으로 팟캐스트 등 다른 매체의 콘텐츠 소재로도 쓰일 예정이다.
래트너 감독은 '러시아워' 3부작과 '엑스맨 : 라스트 스탠드' 등을 감독했지만 '저지보이즈'와 '저스티스 리그'를 포함한 워너브라더스 주요 개봉작의 공동 자금 조달자로도 알려져 있다. 2017년에는 다수 여성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고발됐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했고, 기소되지 않았다.
로고진스키는 앞으로 제작될 영화가 단순히 '게임스톱' 사태를 넘어 월스트리트베츠의 전체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가 2012년에 설립한 월스트리트 베츠가 어떻게 수백만이 사용하는 커뮤니티가 됐는지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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