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지난 3월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편명 MH 370)의 실종자 유가족이 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AFP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실종 사고 10개월여 만에 말레이시아 정부를 상대로 한 첫 소송이다.

MH 370기는 탑승객 239명을 태우고 지난 3월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향해 비행하던 중 예정된 항로를 이탈해 호주 부근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 10개월이 넘었지만, 호주를 비롯한 다국적 조사팀은 위성 데이터를 근거로 이 비행기가 남인도양에서 추락했다는 결론만 내렸을 뿐 아직 잔해 하나 건지지 못했다.

당시 탑승자이던 지 징 항의 미성년자인 두 아들이 정부를 상대로 첫 소를 제기했다. 항공 당국과 이민국, 공군이 태만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또 말레이시아항공사가 탑승객을 목적지까지 인도해야하는 계약 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항공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했다.

사고 당시 MH 370기는 비행 1시간30분 만에 경로를 이탈했지만 말레이시아 항공당국과 공군 등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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