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제안 비판한 오세훈에 재반박

‘LH 특검’ 두고 여야 공방전 계속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여당 소속 의원들로까지 번지자 더불어민주당이 ‘특검’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놨다.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연일 특검 제안을 거부한 야당을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토론에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처럼 증거인멸 주장은 '증거인멸을 해봤기에 할 수 있는 생각”이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특검 주장은 증거인멸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같은 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LH 사태에 대해 얘기하겠다. 민주당에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김태년 원내대표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 역시 “특검이 국민들께 한 점 의혹 없이 LH의 불법 투기 의혹을 다 밝혀내고 신뢰를 드릴 수 있다면 당연히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야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 제안이 ‘물타기’라고 주장하며 “검찰 중심으로 한 정부 수사 이후에 특검을 논의하자”고 반박했다. 오 후보 역시 민주당의 특검 제안이 증거 인멸을 위한 것이라며 비판에 나서며 LH 특검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한편,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필요하다면 LH 공사를 해체하고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