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 이어 금호미쓰이화학 등도 성명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노동조합들이 회사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상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회사 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6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철완 상무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10여년 전 박삼구 전 회장 등의 무모한 대우건설·대한통운 인수로 화학사 노동자들은 부실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했다"며 "박철완 상무는 그들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공중분해를 추진하는 동안 그들 편에 서서 노동자들의 삶을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와서 아전인수격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을 통째로 삼키려고 하고 있다. 계열사 상장 같이 겉만 번지르르한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전날 금호피앤비화학 노조도 "박철완 상무의 배당결의안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며 "오로지 경영권을 확보하고 보자는 목적으로 주주배당을 7배 올린다는 것이 제대로 된 경영자의 사고방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앞서 박 상무는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만1050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이를 두고 무리라는 지적에 그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동종업계나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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