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킴 DFA 아시아 대표

“상관관계 뚜렷하지 않아”

세계경제연구원 세미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1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연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1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연합]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금리와 위험자산 간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디멘셔널 펀드어드바이저스(DFA)의 조엘 킴 아시아 대표는 17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코로나발(發) 금융시장 충격 1주년의 교훈: 체계적 투자 원칙의 중요성'을 주제로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킴 대표는 “과거 장기간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단순히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만은 아니다”면서 “금리 상승기에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주가를 비롯한 위험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인 중 하나일 뿐"이라며 "아무리 금리를 완벽하게 전망한다고 해도 금리와 주가 수익률, 프리미엄 간 관계는 너무 복합적이고 불분명한 만큼 견고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기초로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가정과 전망 보다는 기업의 수익성, 가치, 기업 규모와 같은 현실적 재료들에 초점을 맞춰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날 함께 연사로 나선 DFA의 웨이 다이 선임 연구원도 "이렇게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오랜 기간에 걸친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일부 주식들의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웨이 다이 선임 연구원은 "미국 시장만을 놓고 볼 때 과거 예외적인 고수익을 달성한 종목들이 이후에는 늘 되돌림을 경험했다"며 "일시적인 승자를 골라 투자하는 것보다는 광범위한 분산투자와 일관된 수익성 지표들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