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기간 연장…시간 더 줄수록 좋아” 

중간선거 있는 10월 전 타결 전망 밝지 않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EPA]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EPA]

[해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 상환 기간을 10년 이상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C5N과 인터뷰에서 “IMF는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파괴된 걸 인식해야 하고 450억달러 대출 조건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가능한 한 최대한 기간을 연장하고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는 지불 매커니즘을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시간을 더 줄수록, 우리에겐 더 친절한 것”이라고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현 협상 조건에선 IMF 부채를 갚을 수 없다고 지난주 밝힌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흐너 부통령의 말에 동의한다고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내년에 IMF에 180억달러를 어떻게 갚을 것이냐고? 누가 답을 알고 있다면 내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문제는 갚지 않는 게 아니다. 이슈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개발과 성장의 경제 계획을 유지할 수 있는 합의를 얻는 것”이라고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마틴 구즈만 경제부장관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회담을 하고 양측 모두 “매우 좋은 회의”였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IMF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은 10월로 예정돼 있는 아르헨티나의 중간선거 이전에 협상 전망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