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이사 취임 1년 포부 밝혀
AI·빅데이터·클라우드 성과 가시화
미디어·콘텐츠·로봇 등 신사업 주력
그룹 자회사 구조개편도 본격화
대표이사 취임 1년을 맞은 구현모(사진) KT 대표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의 경쟁력으로 꼽았던 ‘A(AI, 인공지능)·B(빅데이터)·C(클라우드)’에 이어 미디어, 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 등 향후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에도 도전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29일 “지난 1년이 KT를 새로운 회사로 바꾸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KT를 디지코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 본격 실행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 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이른바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KT의 중점 사업으로 꼽아왔다.
취임 후 첫 전략적 행보 역시 ‘AI원팀’을 구성한 것이다. AI원팀은 AI 분야 공동연구개발,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는 협력단체다.
구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과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500억 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다지는 등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AI에 이어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원팀’을 결성, 서울대, 포항공대 등이 참여하는 협력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ABC분야를 앞세워 ‘기업고객(B2B)’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구 대표는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2016년 66%에서 2020년 50%로 낮아진 반면, IT·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이 50%까지 높아졌다”며 “B2B 시장에서 고무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ABC에 이어 미디어, 커머스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자회사의 구조개편도 본격화됐다.
구 대표는 “T커머스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쿠폰 사업자 KT엠하우스를 합병,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그룹 내 콘텐츠 역량을 모아 투자,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기업 내 소통 방법 역시 구 대표 취임 후 1년 간 달라진 모습 중 하나로 꼽힌다.
구 대표는 사내에서는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현장과 실무자 중심의 직접적 소통을 140여 회에 걸쳐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실무자까지 함께 의견을 교류하는 릴레이 랜선 토론회를 20여 회 개최해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시도했다.
한편, KT 이날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 제39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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