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현금서비스↓, 카드론↑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코로나19로 둔화됐다. 카드 대출은 장기대출은 늘고 단기대출은 줄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7조3000억원으로 전년(874조4000억원) 대비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9년 이용액 증가율 5.1% 보다 크게 떨어졌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5조3000억원으로 전년(701조원) 대비 0.6%(4조3000억원) 증가했다. 2019년엔 증가율이 5.6%를 기록했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172조원으로 전년(173조7000억원) 대비 1%(1조7000억원)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발급매수가 1억1007만매로 1년전(1억1094만매) 대비 0.8% 줄어들었다.
카드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1조9000억원으로 2019년 말(40조원) 대비 4.7% 증가했다. 2019년 증가율(5.4%)보다 떨어졌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000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4.3%(1조1000억원) 감소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35조4000억원으로 9.2%(3조원) 증가했다.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금서비스 취급을 축소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현금서비스에 비해 금리가 낮은 카드론을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중 카드 대출 이용액은 107조1000억원으로 2019년(105조2000억원) 대비 1.8% 늘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264억원으로 2019년(1조6463억원) 대비 23.1% 증가했다. 카드론 수익은 1906억원 늘었지만,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1336억원 줄었고, 현금서비스 수익도 930억원 줄어 총수익이 36억원 감소했다. 대신 총비용이 3838억원 줄어 순이익이 늘었는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줄어 제휴사 지급 수수료가 2406억원 줄었고, 대면모집 위축에 따른 모집 비용이 1187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29%로 전년말(1.43%) 보다 0.14%포인트(p) 개선됐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4%로 1년전보다 0.1%p 낮아졌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2.89%로 1년전보다 0.26%p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1년전과 동일했으며, 규제비율(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배율도 규제비율(8배 이내)을 충족한 4.9배로 전년말(4.8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대손준비금(1793억원) 적립후 당기순이익은 1조8471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잠재부실이 누적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소비회복 속도, 금리 변동성 등 제반 여건 변화에 따른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동성리스크 관리 강화방안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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