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의향서 마감시한 넘겨
쌍용자동차의 인수 후보인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인수의향서(LOI) 전달 마감 시한인 1일 오전까지 인수의향서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법정관리(P플랜) 전제조건인 인수후보의 인수 의사와 계획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쌍용차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용차는 “1일 오전 현재 HAAH 측으로부터 LOI를 포함해 어떤 문서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초 HAAH는 지난달 31일(미국 현지 시간)까지 LOI를 전달하겠다고 쌍용차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HAAH가 밝힌 시한이 미국 현지 시간인 것과 업무 시간 등을 고려하면 한국 시간으로 1일 오전까지는 LOI가 도착해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법원에서 채권자 협의 등을 통해 HAAH측이 실제 협상에서 이탈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법원은 쌍용차에 지난달 3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HAAH가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면서 쌍용차의 자금조달 방법을 확인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쌍용차 P플랜은 현재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감자를 통해 지분율을 낮추고 HAAH오토모티브는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51%)가 되는 방안이 담겼다.
법원의 시한이 지난 1일까지도 HAAH 측의 입장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P 플랜 돌입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법원은 이미 3개월 가까이 회생 개시 결정을 미룬 상태라 마냥 쌍용차의 P플랜 돌입을 기다려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법원이 특정 날짜를 지정하고 그 이후에 법정관리에 돌입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이 경우 쌍용차는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된다.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해야 청산을 면할 수 있다.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쌍용차에 투자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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