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가수 故 신해철이 수술후 사망하기 전까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신해철 사망, 마왕의 노래 왜 멈추었나?’라는 주제로 신해철의 의문의 죽음과 관련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신해철의 장 유착 수술을 시행한 S병원 측 관계자는 “수술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수술 후 복통을 호소했지만, 그러한 고통은 수술 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별다른 징후가 없었고, 우리도 관찰을 계속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해철의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장 유착 수술 후 정말 괴로워했다. 10분이라도 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괴로워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해철이 누워 있다가 무언가를 떨어뜨려 주우려고 몸을 기울였는데 ‘심장을 잡아끄는 것처럼 아팠다’고 말했다”고 수술 후 통증을 호소했음을 전했다.

신해철의 소속사 측에서 공개한 S병원의 진료 기록에도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이 적혀있다.

진료 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장협착 수술 후 병실로 돌아온 신해철은 가슴이 뻐근하고 숨이 찬다는 등 여러 차례 통증을 호소했다.

또한 제작진은 임시연 외과 전문의에게 신해철의 진료 기록 분석을 의뢰했다.

임시연 외과 전문의는 입원 당시 상황을 체크하며 “(심전도 상태가) 이 정도면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료인이라면 누구든지 느꼈을 거다”라며 “CT라도 한번 찍어 봤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럼 소장에 1cm 구멍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 국과수에서 진행된 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서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하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하지만 신해철의 경우 (위 용적축소) 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의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검 결과 소장 천공 외에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화농성 삼출액이 동반된 심낭염으로 생각된다는 소견도 공개하며 정확한 내용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인위적인 문제라면 의료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마왕님 억울함 없도록 제대로 조사해주시길”,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정말 의료사고로 결론이 나오는 건가. 정말 무서운 일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