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재무장관, 수주내 대행 발표 예정

Fed 은행 감독 부국장→OCC청장 대행

SECㆍCFPB 수장과 달리 지속 청장 체제

민주당 내 적임자 놓고 후보 단일화 난항

미국 재무부 건물의 모습 [로이터]
미국 재무부 건물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통화감독청(OCC)장 대행으로 마이클 쉬(Hsu)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감독·규제국 부국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CC는 재무부 소속 독립기관으로 약 1200개 은행과 14조달러의 자산을 감독한다.

이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런 내용의 인사를 수 주 내 발표할 예정이다. 쉬 부국장은 현재 연준에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미 대형 은행에 대한 감독 활동을 하고 있다.

로이터도 옐런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대형 은행에 너무 친화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던 은행 규제 당국의 새 감독자를 지명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민주당에선 은행 규제 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충분치 않았다고 비판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로선 이번 인사로 OCC에 대한 리더십을 정비할 수 있게 된다.

쉬 부국장은 전임 행정부에서 OCC 청장 대행에 오른 블레이크 폴슨을 대체하게 된다. 폴슨은 OCC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부청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IO)를 맡을 걸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소비자금융보호청(CFPB)의 수장은 일찌감치 낙점했지만 OCC는 청장 대행 체제를 이어 가게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안에서 OCC 청장 적임자를 두고 세 싸움이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OCC가 부와 인종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아직 OCC 청장 자리에 앉힐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OCC 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진행해야 할 상원의 정치 지형을 보면 민주당이 근소하게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 의견 일치가 되지 않으면 인준 자체가 어렵게 된다.

현재까지 OCC 청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로는 마이클 바 미시간대 로스쿨 교수가 있다. 버럭 오바마 전 대통령 집권 때 재무부 차관보를 지냈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로스쿨의 메르사 바라다란 교수도 검토 대상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