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에도 문호 여는데 洪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 뜻을 밝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1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게 문호를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신청을 공식화했다. 당 안에선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갖고 있는 홍 전 대표의 ‘친정 귀환’을 놓고 찬반이 갈린 상태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과 함께 하려는 다양한 인사들에게 공당이 대원칙을 세우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 두 명을 수사하고 우리 당을 고생길에 들게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문호를 여는 일에 동의하고, 우리 당을 끝없이 비판하고 공격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성사시키는 데 동의한다면 선거 당시 비일비재한 공천 갈등 속 당을 잠시 떠난 홍 전 대표에게 문호를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저 스스로도 홍 전 대표와 크고 작게 얼굴을 붉힐 일이 그간 많았지만, 그 갈등으로 홍 전 대표의 입당을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4·7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20~70대, 개혁적 보수에서 전통적 보수까지 넓어진 스펙트럼 속 앞으로 보수정당의 기본 정신은 ‘똘레랑스’(tolérance· 관용)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홍 전 대표가 공존하는 스펙트럼이면 대선에서 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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