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1000% 상승
국내엔 취급 거래소 적어
계좌이동·신설 등 활발
중국계 도지코인으로 불리는 ‘시바이누(SHIB) 코인’으로 ‘대박’을 꿈꾸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거래소 이전 또는 계정 개설을 감행하고 있다. 큰 기술력이 없는 도지코인이 6개월 만에 2만5000% 상승한 것으로 볼 때 시바이누 코인 역시 그 만큼은 아니더라도 상승 여력이 충분이 크다는 접근으로 보인다.
개 품종 중 하나인 시바견의 이름을 딴 이 가상자산은 0.000003달러로 지난 8일 상장해 12일 오전 기준 0.00003달러 안팎을 유지 중이다. 무려 4일 만에 1000%나 상승한 것이다. 11일 한때는 0.0000379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바이누 코인은 ‘도지코인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온 만큼 도지 코인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이 심볼로서 시바견을 내세웠다면 시바이누는 아예 코인 명 자체를 시바로 했고, 유명인 마케팅을 하는 점도 닮았다. 도지코인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덕을 본 것처럼, 시바이누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에게 50%를 제공해 그의 유명세가 코인 가치 상승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들도 시바이누 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이 짧은 시간에 크게 상승했던 것처럼 시바이누 코인에도 이같은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 코인이 상장된 거래소가 많지 않아 투자자들은 거래소 계정을 개설하거나, 다른 거래소에 있던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수료를 적게 들고 시바이누 코인 매매하는 법’, ‘빠르게 시바이누 코인 매매하는 법’ 등이 공유되는 중이다.
한 투자자는 “시바이누 코인을 사기 위해 주말에 거래소 탐색했고, 특정 가상자산으로 보내는 게 빠르다고 해 수수료 감내하고 보내서 투자했는데 어제만 100%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
현재 시바이누 코인은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 게이트아이오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후오비 코리아만 시바이누 코인 거래를 제공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시바이누 코인은 시가총액 121억9411달러(13조 5822억원)로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상자산은 발행량이 1000조개이며 100%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창립자 료시는 시바이누 코인 백서에서 “탈중앙화된 자발적 공동체의 실험”이라고 발행 계기를 밝혔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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