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부채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
GDP 대비 비율 152%→162%
“조정과정에서 경제둔화 가져올 수 있어”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중국의 기업 부채에 대비, 우리나라의 수출도 그에 따른 영향에 대비해야 한단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중국경제팀)은 23일 발표한 ‘중국 기업부채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경제는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기업부채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또한 미·중 갈등으로 중국기업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유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 등으로 중국기업의 과잉부채에 대한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2019년 151.9%에서 작년말 162.3%까지 올라왔다.
중국 기업부채에 특징에 대해 한은은 “중국기업의 자금조달은 은행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국유 기업 부채 및 레버리지 규모가 민간기업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미·중 갈등,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약화로 당국 대출 지원이 늘어나면서 민간 및 소기업 부채조 급증했으며, 다만 대부분이 위안화 부채로 외화부채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기업 부채의 잠재 리스크로 ▷과도한 부동산 기업 부채 ▷지방정부융자기구(LGFV) 취약성 ▷한계기업 정리 지연 등을 꼽았다.
한은은 “주요 기관들은 정부의 재정 여력 및 금융시스템 통제 능력 등을 비추어 볼 때 기업부채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과잉투자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중국경제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기업 투자활동 둔화로 이어질 경우 중간재 비중이 큰 우리나라 대(對)중국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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