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확진자 80%가 수도권
정 청장 “비수도권 감염도 수도권과 연계 많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 감소세 속에 주간 단위 최다 확진자 수가 700명대에서 600명대를 거쳐 500명대까지 내려왔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이번 주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60%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70% 후반까지 오른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34명 늘어 누적 15만37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0명)보다 24명 늘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07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6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02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4명, 경기 17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67명(77.6%)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7명, 경남·전남 각 17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충북 10명, 대전 8명, 경북 6명, 대구·광주 각 5명, 충남·제주 각 4명, 세종 2명, 전북 1명 등 총 135명(22.4%)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광진구 고등학교-서초구 음악연습실과 관련해 총 18명, 양천구 직장과 관련해 16명이 각각 확진됐다. 또 경기 성남시 영어학원에서 25명, 고양시 일산동구 어학원과 관련해선 1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의 경우 울산 중구의 한 중학교에서 10명, 경남 양산시 보습학원과 관련해 16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유성구의 한 교회-가족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최소 7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유행 상황을 보면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576명 가운데 수도권이 450명으로 78.1%를 차지했다. 10명 중 8명 꼴로 수도권에서 나온 셈이다. 비수도권은 126명으로 21.9% 수준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는 광범위한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잠재해 있다”며 “이런 감염원이 밀폐된 각종 실내 공간을 만나면 여지없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의 대규모 집단감염도 수도권에서 연계된 경우가 많아 수도권의 코로나19 통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선제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접촉자 차단·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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