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 수준의 ‘서울아산병원청라’ 설립
중입자가속기 도입 추진…지역사회 기대 높아
의과학 분야 우수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카이스트·하버드의대 등과 연구협력 추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하버드대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병원 운영과 첨단 교육 시스템 구축, 의료·바이오 연구 분야의 경쟁력 강화 등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지난 5월 28일 인천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제출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서울아산병원을 위시로 하나은행, 카이스트, KT&G, HDC현대산업개발, 우미건설, 도우씨앤디, 액트너랩 등이 참여했다. 청라국제도시에 중증 해외 환자 치료 및 해외 의료진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의료바이오 분야 국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진료·교육·연구·상생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한 본원 수준의 ‘서울아산병원청라’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청라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 유지와 지역 내 종합병원과의 상생을 위해 본원 수준의 의료진이 배치하고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교육센터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노하우를 국내외 의료진에게 전수하는 시뮬레이션센터, 버츄얼센터, 해외환자 교육센터, 로봇수술 교육센터 등으로 구성돼 글로벌 교육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로 선정되면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카이스트·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간 연구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카이스트는 기초 연구 분야를, 하버드의대 MGH는 임상 연구 분야를 중점 추진하며 서울아산병원은 연구 전 단계에서 산·학·연·병 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청라 설립 제안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자체 실시한 주민 선호도 조사에서 주민 1769명 중 98.1%에 해당하는 1735명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라총연 비대위는 지난 20일 성명서에서 “공모에 인천 연고 기관을 주축으로 하는 곳이 포함돼 ‘지역 우선주의’로 인한 불공정한 결과가 나올까 우려된다”며 “인천의 의료산업이 고립되지 않고 발전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에는 KT&G가 부동산개발사업에 관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하나은행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재무안전성을 갖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플랫폼 서비스 기획과 설계에 참여하고 액트너랩은 바이오·메디컬·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업무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의료복합타운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고난도 해외 중증 환자 치료는 물론 전 세계에 발전된 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인천 청라 지역 시민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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