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문화재재단 4대 권역서 세계유산축전

8월 공주·부여·익산서 시작, 9월 안동과 수원서,

10월 국내유일 자연유산 제주…체험&문화행사

국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현장에서의 색다른 체험 기회, 세계유산축전이 8~10월 전국 4대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사진은 미공개구간인 제주 만장굴3에서 진행하고 있는 ‘탐험대’ 활동 모습.
국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현장에서의 색다른 체험 기회, 세계유산축전이 8~10월 전국 4대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사진은 미공개구간인 제주 만장굴3에서 진행하고 있는 ‘탐험대’ 활동 모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내에 있는 유네스코세계유산의 진면목을 느끼고 자부심을 갖게하는 세계유산축전이 올해에는 4개 권역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2021년 세계유산축전은 8월 13~29일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 부여, 익산)를 시작으로 9월에는 안동과 수원 화성일대에서,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안동 축전은 9월 4~26일, 수원 화성에서의 유산축제는 9월 18일~10월 10일이며, 신비한 제주 지질 탐방, 미공개 구간 공개 등이 이어지는 화산섬과 용암동굴 축전은 10월 1~17일 열린다.

오는 8월 13일에 개막하는 첫 축전은 ‘찬란한 유산, AGAIN(어게인) 백제로’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이다.

부여 정림사지
부여 정림사지

공주-부여-익산을 3원 중계방송으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3개 지역주민이 동시에 개막을 선언하고 정보통신기술(ICT)와 결합된 주제공연, 드론으로 펼치는 불꽃축제가 축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번 축전은 백제 유산이 펼쳐진 야외 곳곳에서 온라인과 현장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객과 찬란했던 백제를 연결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조선팝댄스그룹 앰비규어스가 병산서원에서 춤추고 있다. 앰비규어스는 최근 세계적인 팝스타와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조선팝댄스그룹 앰비규어스가 병산서원에서 춤추고 있다. 앰비규어스는 최근 세계적인 팝스타와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두 번째 행사인 세계유산축전-안동(9.4~26)에서는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세계유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는 선유줄불놀이, 도산서원 음악회 ‘도산12곡’, 병산서원을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 무용극 〈Lotus Love〉(로투스 러브) 등이 펼쳐진다. 또한, 하회탈 탄생설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발레단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발레단과 국내 발레단 ‘김남식 댄스투룹-다’과 협연으로 꾸며지는 현대무용극이 세계유산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펼쳐진다.

수원 화성의 야경 [한국관광공사 제공, 채지형 작가 촬영]
수원 화성의 야경 [한국관광공사 제공, 채지형 작가 촬영]

세 번째 행사인 세계유산축전-수원 화성(9.18~10.10)에서는 수원화성에 깃든 효와 실용의 가치, 인간존중과 미적 가치를 주제로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등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연계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린다. 특히, 개막 공연인 ‘방화수류정의 기록 ‘묵적여실(墨跡如實):필묵으로 띄운 천개의 달’은 조선왕조 의궤의 기록이 갖는 문화사적인 의미를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표현한 정조임금의 꿈을 그린 작품이다. 정조를 황금갑옷으로 상징하고 필묵의 자취에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는 역사로 거듭난 묵적(墨跡)의 위대함이 담겨있어 주목할 만한 공연이다.

제주 불의 숨길 국민탐방
제주 불의 숨길 국민탐방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1~17)은 제주의 숨겨진 자연과의 조우(Encounter)’라는 주제로 지난해 공개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불의 숨길’ 행사가 한층 더 다듬어졌다. ‘불의 숨길’은 1만 년 전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렀던 흔적을 걷는 행사로, 약 26.5km, 4개 구간별로 각기 다른 자연유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탐험버스’를 신설하여 〈불의 숨길〉 전체 구간 중 중요 구간은 사파리 체험하듯 즐길 수 있다. 또한, 제주의 아름다움과 제주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야간에도 안전하게 체험하도록 ‘야간산책’도 준비되었다.

세계유산축전은 국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세계유산을 무대로 한 각종 전통공연과 체험과 재현행사,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영상 상영 등을 마련하는 문화재 활용 행사이다.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지난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