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 SNS 외국인 댓글 분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 직전에, 이미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 배우 최우식 등과 촬영한 ‘윤스테이’는 세계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에 이산의 정조대왕, 다모의 종사관 역으로 인기를 끈 이서진, 왕비 같은 자태임에도 순진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보이는 정유미, 방탄소년단 뷔와 함께 화랑 드라마를 촬영한 미남 박서준이 진정성 있는 리얼 쿠킹·서빙 예능으로 많은 감동을 주었다.
외국인 손님을 상대로 실제 한국인 스태프들 처럼, 고택 체험을 시켜주고 전통음식 서빙을 해주는 이 프로그램에, 외국인 시청자들은 “한옥은 너무 멋지다”, “한국 전통음식에는 세심한 정성이 들어가고 건강해 보인다”, “한국사람들은 영어를 참 잘한다”, “세계적인 스타들에게 서빙을 받다니..”, “모두들 잘 생기고 미소도 아름답고 느낌도 좋아” 등 다양한 호평을 내놓았다.
‘윤스테이’가 일으킨 반향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의 전통 음식과 한옥이 생래적으로 가진 호감때문일까. 아니면 둘 다의 영향일까.
외국인들의 여론을 사회관계망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오면 특급호텔의 고급 식당보다는 전통이 살아있는 곳에서 한식을 먹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컨벤션뷰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서울 비즈니스 여행 트렌드 조사를 벌인 결과, 내용분석이 가능한 733개의 댓글들에서 이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비즈니스 여행으로 서울을 방문한다면 업무를 마친 후 가고 싶은 레스토랑 유형’을 댓글로 남기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럭셔리 체험’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결과 응답자의 92%가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류’, ‘휴식’, ‘진정성’ 등이 주요 키워드로 뽑혔다.
참여 댓글에는 ‘서울에 방문한다면 한옥에서 한국 음식과 전통을 즐기고 싶다’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기대감부터,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 ‘서울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경험을 선호한다’ 등의 한국문화, 휴식, 진정성 있는 체험에 대한 키워드가 주로 언급되었다.
그 나라의 독특함이 묻어있는 건축물 또는 전각 등 유니크베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기존에도 서울 방문 비즈니스 여행객의 전통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적지 않았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서울에서 벌어진 국제회의의 30%가 남산골한옥마을, 한국의 집, 영빈관, 삼청각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크베뉴에서 연회와 공연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한바 있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MICE기획팀장은 “이번 SNS 이벤트 결과를 참고하여 출장여행자(Business Traveler)들에게 맞는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서울의 MICE 유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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