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청, 77가지 버킷리스트 감상 기회,선물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한국에는 오스트리아로부터 온 반가운 한글편지가 도착했다.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자신의 몸이 나빠지자 고국으로 돌아간 마리안느, 마가렛 두 천사들이 쓴 손편지였다.
그들은 당연히 한글을 너무도 잘 한다. 한센병 환아들을 고치고 키워내고, 기죽지 말라고 엄마처럼 용기까지 줬던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다.
한국민들을 그녀들을 노벨상 후보로 올리려했지만, 본인들이 한사코 고사했다. 이번 편지는 문재인대통령의 감사 편지에 대한 답장이었다.
한국민들은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고, 모두가 감동어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헤럴드경제 2017년 3월7일자 28면, ‘힘 자랑 말라는 그 고흥, 소록도에선 묵직한 힐링’ 보도
인스부르크는 몸이 아픈 마가렛이 사는 곳이고, 친언니 보다 더 오래 동고동락했던 마리안느 언니가 심심치 않게 방문해준다. 가슴 찡한 손편지 외에, 오스트리아에서 훈훈한 소식이 또 들린다.
오스트리아의 수려한 자연과 인심을 통해 한국민들의 마음을 방역해주는 일도 생겼다. 주한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이 나라에서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77가지를 담아 ‘마이 오스트리아 버킷 리스트’ 캠페인을 론칭했다는 소식을 5일 전했다.
‘마이 오스트리아 버킷 리스트’ 마이크로 사이트는 예술과 알프스의 나라 오스트리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짧은 영상과 함께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아직 귀국격리 등이 남아있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한국인들에겐 소중한 마음방역 거리이다.
감미로운 음악의 도시로 유명한 잘츠부르크, 에메랄드빛 청정 호수와 알프스산맥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슈아프베르크반과 볼프강제 유람선, 따뜻한 날씨와 낙원 같은 자연환경으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남부의 케른텐, 짜릿한 알프스 액티비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외츠탈, 오스트리아 대표 화가들의 걸작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레오폴트 미술관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테마여행은 문화, 역사, 쇼핑, 예술, 미식, 음악, 세계유산, 아웃도어, 자연경관, 호수, 산, 건축, 휴식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꼭 경험해보고 싶은 것 5가지를 골라 “마이 버킷 리스트”에 담아 나만의 버킷 리스트 무비를 만들고, 오스트리아 관광청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 포스트에 인증 댓글을 남기면 선물도 준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음성 진단 여부, 코로나 완치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증명서를 제시하는 사람에게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 가능하다. 나라간 우정은 위기때 외교에서 더 확연히 읽을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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