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준비위원회 출범…위원장에 5선 서병수

이준석 “윤석열·최재형, 8월말까지 입당할 것”

“5대5 경선룰, 대승적 합의없인 변경 어려워”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준석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준석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8일 대선경선 준비위원회(경준위)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범야권 대선주자가 14명에 달하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단계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경선 후보를 4명까지 추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 6명을 추리겠다고 했는데, 우리당 기준에서는 그것도 많을 수 있다”며 “컷오프 선을 4명 선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을 보면 9명으로 시작해서 (정세균-이광재 단일화로) 8명이다. 그것도 사실 인원이 좀 많다”며 “밀도 있는 정책토론이나 세밀한 대화를 위해서는 확실히 컷오프가 돼야겠구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당 밖에 있는 주자들 역시 8월까지 입당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윤 전 총장이 8월말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경선) 기한 내 입당하는 분들은 2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8월말 경선버스 정시출발론’을 고수하는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준위 발족을 의결하며 경선버스 출발에 시동을 걸었다. 경준위에서는 예비후보 등록 자격과 예비경선 일정 및 방식, 후보 압축 배수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경준위는 5선 서병수 의원이 위원장을, 한기호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원내 경준위원으로는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 이만희, 박수영, 허은아 의원이 참석한다. 원외에서는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정양석 전 사무총장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 박명호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최대 쟁점으로 거론되는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비율의 경선룰은 변경시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 현재 당내 일각에서는 당내 기반이 약한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등 외부 주자들의 경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태다. 외부 주자가 예비경선 시작 후에도 추가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조항’ 도입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5:5 룰’이 저희 원칙이기 때문에 대승적으로 모든 주자들이 합의하면 모르겠으나, 그게 아닌 상황에서 변경은 유력하지 않다”고 했다.

‘특례조항’에 대해서도 “멀리 출퇴근 하시는 분들 중에 타야 할 광역버스는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경선)버스는 노선에 따라 가고 있는데 그걸 추격해서 타시는 것은 개인의 몫이고 어려운 과정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