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브랜드 별도로 운영 방침
푸르지오 ‘1등 브랜드’ 전폭투자
“고용안정에 경영자율성도 보장”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및 자사의 주택 브랜드 ‘푸르지오’와 ‘중흥 S-클래스’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에 대해 “대우건설을 인수하더라도 양사의 주택 브랜드는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양사의 주택 브랜드가 가진 강점이 다른 만큼, 각각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 양사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우건설과 중흥그룹 임직원들 모두가 이번 인수 이후 최고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건설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주택 브랜드 선호도 2위인 푸르지오를 국내 1등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전폭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국내외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중흥그룹이 주택 부문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와 해외사업, 플랜트에 정통한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흥그룹은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를 통해 해외 토목 및 플랜트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플랜트는 해외사업이라고 해도 해외에 하청을 받는 사례가 많다”면서 “국내·해외를 가리지 않고 기술력이 입증된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 등을 통해 원청사가 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동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경영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건설분야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드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게 중흥그룹의 청사진이다.
중흥그룹은 사실상 외부 차입 없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단기 브릿지론 성격의 자금을 일부 차입하지만,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의 자금 회수 및 분양 수익금 등을 통해 내년까지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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