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치닫는 與 대선 예비경선

9일부터 여론조사 돌입 11일 결과

與 컷오프 마지막 한 자리도 관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예비후보.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예비후보.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이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8명의 후보들 중 ‘본선행 티켓’ 6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인다.

여론조사 하위권을 맴돈 최문순, 양승조, 김두관 후보 중 2명이 탈락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좁혀지는 라인업이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대치 구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8일 민주당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마지막 TV토론을 끝으로 오는 9~11일 사흘 간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해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한다.

먼저 지지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재명 후보, 2위를 빼앗긴 적 없는 이낙연 후보는 컷오프 통과가 확실시된다. 또 개혁 성향의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추미애 후보, 이광재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정세균 후보도 적지만 안정적 지지세력이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여야 대선주자 중 가장 젊은 박용진 후보도 정치권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최근 여권 후보 적합도 3위 싸움을 벌이는 등 상승세라 본선 진출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결국 남은 본선행 티켓 한 자리를 놓고 최문순, 양승조, 김두관 후보 세 사람이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으로 쳐졌다.

강원지사인 최문순 후보의 경우 같은 강원출신인 이광재 후보가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된 것이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지역 표심이 최 후보에게 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지사인 양승조 후보도 유일한 충청권 후보라는 점에서 본경선 흥행카드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고, 김두관 후보도 PK 지역기반 아래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만큼 당의 오랜 지지층의 선택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최문순 양승조 김두관 3인의 컷오프 여론조사는 아마 다 오차범위 안에 있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복불복같은 조사다보니 난감한 것이 사실이다. 후보들도 피가 마를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여론조사와 당 예비경선 여론조사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깜짝 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민주당 컷오프 여론조사는 당원 50%, 국민 50%를 합산하는데 국민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만 한정한다. 야당 지지층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사실상 민주당 지지층 중심으로 이뤄지는 여론조사인 것이다. 조사방식도 ARS(자동응답)가 아닌 전화면접 방식이다.

만약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정세균 박용진 + 1인(최문순 양승조 김두관 중)’으로 본경선 라인업이 완성된다면 예비경선에서 보인 이재명 대 반이재명 대치 전선은 한층 더 선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기 PR에 집중했던 하위권 후보들이 빠지면서 1위 이재명 지사를 향한 나머지 5인의 공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컷오프 결과는 오는 11일 오후 5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배두헌 기자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