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장타자 김봉섭(38)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무빙데이에서 1언더파에 그치면서 박상현(38), 배용준과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봉섭은 10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CC(파71 72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서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냈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봉섭은 첫홀 버디로 시작했으나 7,8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 바꿨다.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는 12번 홀 보기로 지워졌다. 경기를 마친 김봉섭은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1, 2라운드에 비해 잘 안 됐다”면서 “대회 기간 동안 하루 정도는 안되는 날이 있기 마련이고 아직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어 14년차인 그는 코리안투어 155개 대회 출전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찮다. 루키 배용준이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63타를 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3년간 국가대표를 한 배용준은 올해 2부 리그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8회 대회에서 우승해 2부 리그 포인트 및 상금순위 선두다. 노보기에 긴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갔다는 배용준은 마지막날 전략에 대해 “톱5위 이내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라면서 “그러면 다음 대회 출전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리안투어 8승에 일본에서 2승을 거둔 박상현이 보기없이 후반에만 버디 네 개를 징검다리처럼 잡아내면서 66타를 쳐서 3년만에 국내 9승 기회를 잡았다. 박상현은 “그린 스피드가 느려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핑계”라면서 “1라운드 때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유가 그린 적응을 못해서였다”면서 설명을 덧붙였다. “투어 생활을 오래하고 일본, 아시안투어 등 여러 투어를 뛰면서 경험을 쌓은 것이 내게는 큰 도움이 됐다. 그린이 느리든 빠르든 어차피 우승자는 나오게 되어 있다.”
공동 선두에 오른 선수들의 3파전 외에도 아직 우승이 없는 데뷔 10년차 김영수(32)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선두에 한 타차 4위로 올라섰다. 또한 서요섭(25)이 5언더파를 쳐서 김재호(39), 이기상(35), 최장호와 공동 5위로 마쳤다. 선두와 3타차 안에서 무려 8명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번 열린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3라운드 선두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코스에서 열린 첫 대회는 이재경이 선두를 지켜 우승했고, 지난해는 이지훈이 역전 우승했으니 마지막 날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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