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4단계 적용’ 첫날 회견서 요구안 밝혀

“택배·콜센터 등 필수노동자 백신 긴급 편성해야”

감염예방물품 지급 확대·인력 충원도 요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4단계 거리두기 필수노동자 보호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4단계 거리두기 필수노동자 보호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2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대면업무를 해야 하는 200만여 명의 필수노동자들을 위한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기 시작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미화, 택배, 배달, 아이 돌봄 노동자 등 수많은 필수노동자들은 아직 백신 접종도 받지 못한 채로 4단계 비대면의 일상과 마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필수노동자 중 1~2분기 우선접종 대상은 보건의료·돌봄 부문만 포함됐다”며 택배·물류창고, 콜센터, 환경미화 노동자에 대한 백신을 긴급 편성하고 유급휴가 등을 통해 백신접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4월 필수노동자 보호법이 통과됐지만 필수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처우는 달라진 것이 없다”며 마스크, 손소독제, 장갑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물품 지급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공]
[민주노총 제공]

이와 관련, 민주일반노조가 지난 5월 필수노동자 2499명을 상대로 정부, 회사로부터 감염 예방 물품 지급 시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을 때 비정기적으로 지급받는다는 응답률이 16.2%로 조사됐다. 6개월 단위(14.8%)나 2~3개월에 한 번(26.1%)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인력 확충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가 아닌 평소에도 인력 부족으로 강도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산업재해가 빈발했는데 업무량이 급증한 코로나19 시기에도 인력은 그대로”라며 현장에 대한 실태 점검과 증원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