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수협의회 성명 통해 비판

“연애·결혼·출산 포기, ‘3포세대’ 된 20~30대”

“취업·집·인간관계·희망·건강·외모관리에 이어

백신접종 희망까지 포기한 ‘10포세대’ 돼” 일갈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6월 7일 해군 1함대 병사가 군항에 설치된 임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6월 7일 해군 1함대 병사가 군항에 설치된 임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20~30대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희망까지 포기하며 ‘십포 세대’가 됐다는 자조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대학 교수들은 20~30대에게 정부가 오히려 방역 실패 책임을 돌리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은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는 백신 공급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에서도 밀린 ‘십포세대’(十抛世代)인 2030에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방역 실패 책임을 돌리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십포세대는 백신 접종 희망까지 더해 10가지를 포기한 세대라는 의미다. 기존에 연애·결혼·출산, 세 가지를 포기했다는 ‘삼포세대’에서 시작됐으나 취업과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한 ‘오포세대’, 인간관계, 희망까지 포기한 ‘칠포세대’ 건강과 외모 관리를 포기한 ‘구포세대’까지 확대됐다.

이 단체는 “정부와 교육부는 방역 태만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모든 정치 방역이란 비판에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방역에 책임이 있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 뿐인 ‘K방역’에 취해서 스스로 자화자찬하면서 안이하게 대응한 결과가 결국 국민만 고통 속에 밀어넣는 4차 대유행을 초래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교협은 “현재 상태로 방역 태만이 계속되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고 수준의 엄격한 방역대책 없이는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을 막지 못하는 통제 불능의 아노미(무질서) 상태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경고를 보낸다”고 했다.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