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금리인상 제동

3분기 조정 어려울듯

10월 첫 통화정책 정상화 유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종전 0.50% 수준으로 유지해 운용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작년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 4월, 5월에 이은 아홉번째 동결이자 기간으론 1년2개월째 지속된 것이다.

금통위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크게 내린 뒤 이후 5월에 한 차례 더 추가 인하(0.75%→-0.50%)를 단행한 바 있다.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자 금리를 더 내리진 않았다. 그러다 올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 자산시장 쏠림, 금융불균형 등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부작용들이 가시화되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본격 제기됐다.

이후 지난 5월 이 총재는 이른바 통화정책의 ‘질서있는 정상화론’을 꺼내 들면서 금리 인상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고 이후 연달아 통화정책의 수위 조절 필요성을 계속 강조한 데 이어 인상 시점을 ‘연내’로 못박기도 했다.

이에 이르면 금통위가 이달 회의에서 소수의견을 낸 뒤 8월에 실제 인상에 나설 수 있단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분기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태다. 이에 8월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뒤 다음 회의가 열리는 10월에 첫번째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