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속 터지는 5G 속도, 빨라질까?”

KT를 시작으로 이른바 ‘진짜 5G’로 불리는 5세대(5G) 통신 단독모드(SA)가 상용화되면서, 실제 5G폰 이용자들이 더 빠른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15일부터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3종의 단말에서 5G SA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제공되는 5G는 5G와 롱텀에볼루션(LTE) 장비를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SA) 방식이다. 유튜브를 볼 때 유튜브 영상은 5G로 다운로드 받으면서, 스마트폰은 기지국과 LTE로 연결돼있는 식이다.

5G SA는 이 일련의 과정에서 LTE가 섞이지 않고 데이터와 제어신호를 5G망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5G SA가 ‘진짜 5G’로 불리는 이유다.

5G 속도, 유지하면 다행?

이론적으로 5G SA는 비단독 모드 보다 통신 접속 속도는 2배 빨라지고, 데이터 효율은 3배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5G 망이 충분히 구축됐을 때 가능한 이론적 수치다.

때문에 현재 5G 망 구축 상황에서 5G SA에 대한 속도 평가는 통신사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5G SA를 상용화 한 KT를 제외하곤, 오히려 5G SA에서 속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LTE망을 빌려쓰지 않아 오히려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KT는 속도, 품질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KT 측은 “5G 상용화 초기부터 SA에 집중한다는 전략 아래 준비해왔기 때문에 속도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S20, 갤럭시S20+, 갤럭시S20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0, 갤럭시S20+, 갤럭시S20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KT 직원이 5G 단독모드(SA)를 적용한 갤럭시S20을 이용하고 있다. [KT 제공]
KT 직원이 5G 단독모드(SA)를 적용한 갤럭시S20을 이용하고 있다. [KT 제공]

장기적으론 ‘5G SA’로…갤럭시S10은 이용 불가

통신업계에서는 시간의 차이일 뿐, 장기적으로 5G 서비스가 5G SA로 진화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SA가 NSA보다 효용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5G SA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가장 먼저 시범 테스트를 진행해 온 ‘갤럭시S20’를 시작으로 이용 단말기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연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1 스마트폰에서도 5G SA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5G폰 신작들은 일정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시작한다. 갤럭시S10 5G는 5G SA를 지원하지 않는다.

갤럭시S20 이용자들이 5G SA를 이용하려면 단말 메뉴에서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된다.

다만, 현 시점에선 이용자들이 5G SA를 이용해도 LTE 접속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5G 망이 아예 구축되지 않은 곳이나 음영지역에서는 LTE로 접속이 된다. 5G망 안에서는 LTE가 섞이지 않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