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5명 내·수사 중 2명 내사…“소환일정 조율중”
기존 ‘18명 내사·6명 입건’에 비해 입건자 크게 늘어
지난주 자영업자비대위 차량 시위 관련 내사 착수
6월 택배노조 집회 관련 31명 내사 착수·6명 조사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이달 초 서울 도심에서 연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이를 수사 중인 경찰이 “25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해 이 중 23명을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 밝힌 ‘24명 내·수사 중 6명 입건’에 비해 입건자가 크게 늘어났다. 최근 해당 집회 참가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확인된 이후 경찰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주최자 등을 상대로 계속 출석 요구를 하고 있으며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여명(주최 측 추산)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집회 이후 참가자 중 3명이 지난 16~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청은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은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등 일부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7·3집회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서울 종로경찰서로 가져가 변호인 등 입회하에 디지털 포렌식해 관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14∼15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2차례의 심야 차량시위에 대해서도 “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소지가 있어 주최자들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과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기자회견과 차량시위를 하고, 다음날에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사거리 인근에서 야간 차량시위를 했다. 두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각각 차량 700여대와 300여대가 참가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4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택배노조의 상경 집회 수사와 관련해서는 “주최자 등 31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6명을 조사했다”며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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