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출마선언 ‘잰걸음’
이르면 주말께 대권도전 선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1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개설, “정치는 메시지”라며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글을 올리고 “생전 처음으로 SNS 계정을 열었다”며 “낯설고 어색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날 아들에게 페이스북 사용법을 속성으로 배웠다는 그는 “정치는 메시지라고들 하더라”라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 드리고 페친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곧이어 올린 두 번째 글에서는 “어제 냉면집에 들렀는데, 장사를 70년이나 하신 사장님께서 눈시울을 붉히시며 하신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 ‘장사하는 사람들 너무 힘듭니다’ ‘그저 버틸 뿐입니다’”라며 “우리 국민들 한말씀 한말씀을 ‘경청’하겠다. 어떻게든 내일을 밝히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대권을 향한 포부도 밝혔다.
최 전 원장이 SNS를 활용한 소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경쟁자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전 원장 대선캠프 상황실장 격인 김영우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인 생각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소통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은 좌고우면하지 않는 지도자의 덕목을 갖췄다”며 “낮은 인지도가 오르면 지지율도 따라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이달 내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의 ‘대통령학’ 강의를 들은 그는 오는 22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정 전 의장은 지난해 말부터 최 전 원장에게 대권 도전을 강력히 권유해 왔으며, 최 전 원장은 이번 회동에서 정 전 의장에게 향후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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