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페이스북 글 올려 이낙연에 입장 요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오후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피해 가족들과 면담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오후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피해 가족들과 면담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이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한 캠프 관계자를 문책하고 자중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극단적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말한 뒤,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공격하고 있다. 지역주의를 조장하지 말자면서 되려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30일 당권주자였던 이 전 대표와 만나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나가서 이긴다면 역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약점은 호남’,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같은 주장이 ‘가짜뉴스’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제가 이기는 것보다 이 후보께서 이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후보님께 한반도 역사 최초의 호남 중심 대통합을 이루시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끝내주십사고 말씀드린 것 기억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나아가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후보님의 큰 가치는 변함이 없다”며 “(최근) 인터뷰에서 저는 실력, 신뢰, 청렴을 인정받아 전국적 확장력을 가진 제가 민주당 후보로서 본선 경쟁력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을 뿐 이 후보님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인터뷰 기사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후보측에 사실 왜곡 중단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후보측에 사실 왜곡 중단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날 이 지사 캠프 선거대책위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 지사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 “원팀 정신을 훼손하는 사실 왜곡을 중단하라”며 “지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참으로 놀랍고 부끄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선거에 있어서 불가피하게 서로를 검증하는 차원의 이야기는 있을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하지 않는 네거티브는 당내 경선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