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기 매출액 130조 육박
2분기 영업익, 반도체가 절반
연간 영업익 50조원 전망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2분기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 매출 63조6700억원에 이르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조원이 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상반기 매출 기준 129조600억원의 매출을 기록, 130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4면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으로, 1분기(3조4000억원) 대비 2배 이상 벌어들였다.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에서 거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지속되며 PC용 반도체 판매가 양호했고,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당초 예상보다 빠른 2분기부터 강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량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다”며 “시스템반도체도 미국 오스틴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IM) 부문은 지난 1분기 갤럭시 S21 조기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 4조4000억원의 호실적을 냈지만, 2분기 들어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영업이익(3조2400억원)이 1조원 이상 줄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TV와 비스포크 시리즈 등 생활가전 부문이 선전하면서 2분기 1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니 LED 제품인 네오(Neo) QL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2분기 1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LCD 가격 상승에다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5000억원 이상 추정)이 포함되며 수익이 늘었다.
2분기 시설투자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1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등 총 1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금액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3조3000억원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20조9000억원이 반도체 시설 투자금액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상승 랠리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70조원, 영업이익은 1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도 5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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