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1710명, 24일째 네 자릿수
수도권 비중 다시 67%까지 상승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평균 1500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잠시 주춤했던 수도권 비중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10명 늘어 누적 19만68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674명)보다 36명 늘면서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이미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2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29명→1487명→1318명→1363명→1895명→1674명→1710명을 나타냈다. 1주간 하루 평균 1583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521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62명, 해외유입이 4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87명, 경기 515명, 인천 112명 등 수도권이 1천114명(67.0%)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8명, 대전 84명, 부산 77명, 대구 61명, 경북 37명, 충남 36명, 충북 34명, 광주 24명, 전북 21명, 강원 20명, 제주 18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4명 등 총 548명(33.0%)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열흘째 500명을 웃돌고 있는데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13일째 30%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40% 안팎에 달했던 비수도권 비중이 최근 사흘 연속 30% 초중반대로 떨어진 반면 수도권의 비중이 60% 중후반대까지 올랐다. 수도권 비중은 최근 1주간(7.24∼30) 일별로 63.0%→61.6%→59.3%→60.4%→66.5%→65.1%→67.0%를 나타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8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6%다. 위중증 환자는 총 299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이달 20일까지만 해도 200명대 초반이었던 위중증 환자 수는 열흘 만에 300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유행 상황에 대해 “지난 2∼3차 유행 때 보다 숨은 감염자가 더 많은 상황에서 4차 유행의 피크가 지속되고 있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동량 감소 속도가 더디다”며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이 우세 변이가 돼 검출 비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퍼진 상황에 사람들의 긴장감도 떨어져 당분간 확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올렸지만 그다지 강력한 조치가 아니어서 현재의 확산세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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