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명절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다고 밝힌 뒤 일각에서 '국가주의' 등 비판이 제기되자, 일가 며느리들이 반박에 나섰다.
최 전 원장 선거캠프는 이날 최 후보 아버지인 고(故) 최영섭 대령의 며느리들이 가족 성명을 발표했다고 기자단에 전했다.
최 전 원장 부인인 이소연 씨와 여명희 안숙희 이정은 씨 등 최 전 원장의 형수·제수 등은 성명에서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고 심지어는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한다"며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받아야 하냐"고 밝혔다.
이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저희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라고 하셔서 그때 저희는 다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고 말했다.
또 "설날 가족 모임은 2019년에도 있었지만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가족 행사는 더 이상 하지 못했다"며 "누군가는 '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저희는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 아버님은 결혼하면 여자는 이름이 없어지고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것에 반대하면서 돌아가실 때까지 며느리들의 이름을 불러주셨다"며 "부디 저희 아버님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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