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자율주행 테스트 위해 산타모니카에 투입
자율주행 기술 메카 진입 의미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 '성큼'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위한 칩셋 개발도
현대자동차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가 자율주행차로 변신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메카인 미국 캘리포니아를 누빈다.
10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앱티브(Aptiv)가 지난 2020년 각각 20억달러 씩 투입, 설립한 모셔널(Motional)은 올해 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지난 2016년부터 머신러닝과 자율주행시스템 하드웨어를 연구해온 산타모니카 사무실을 확장해 차량 서비스 구역을 추가하고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테스트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주목되는 것은 새로 테스트 운행을 시작할 자율주행 테스트차량들이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번 테스트 주행은 로보택시 서비스 투입을 앞두고 충분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아이오닉 5에 로보택시 서비스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은 2023년부터 아이오닉 5를 미국 각지에서 운영할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지난 2018년부터 리프트(Lyft)와 손잡고 네바다 라스베가스에서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왔다.
다만 모셔널이 개발한 로보택시를 자체적으로 운영할지 현대차그룹 등 다른 파트너들이 운영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 미국 출장 중에 모셔널과 로보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방문하면서 2023년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대차가 직접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4년에는 국내에서도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4년은 차량 스스로 주행상황을 인지, 판단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위한 안전 기준과 보험 제도 등이 법 개정을 통해 확정되는 시점이다.
한편 모셔널은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아레나 지역에 연구실을 열고 로보택시 생산을 위한 연산 플랫폼 디자인 및 개발에 착수했다.
모셔널이 개발 중인 칩셋에 대한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브스는 "CPU와 GPU 기능을 하나의 칩에서 구현하는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적용될 것이며 인텔(Intel)과 엔비디아(Nvidia), NXP 등의 반도체 기업의 칩이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셔널의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카메라는 물론 레이더(radar)와 라이다(LiDAR)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한 광범위한 데이터에 기반하는 만큼 빠른 연산 속도는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와 직결된다.
이 칩셋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모셔널의 로보택시 운영시스템의 연산 속도가 한층 개선될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개발할 자율주행 차량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로보 택시 상용화 로드맵에 따라 새로운 자율주행 허브를 선보이게 됐으며 이에 맞는 인재와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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