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9시까지 1851명 확진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1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외국인 등 검사자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1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외국인 등 검사자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지속 중인 가운데 오늘도 신규 확진자는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 학원, 주점, 시장 등 전국의 일상 공간 곳곳에서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는 데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배 이상인 '델타형' 변이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유행 규모는 계속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확산세를 꺾기 위한 추가 방역조치 논의에 착수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85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833명보다 18명 많았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천명 안팎, 많으면 2천명대 초반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3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제한 조치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추가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 수준의 거리두기 조치를 계속 유지해도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존 4단계 외에 추가 대책이 필요할 수 있고 구체적인 사항은 정밀한 예측치 전망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신규 확진자 수 대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를 주요 지표로 삼아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는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대신 위중증·사망자 수로 방역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인데 현재 이 정도 수위까지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하루 뒤 시작되는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 동안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과정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날 경우 자칫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 단장은 "모처럼의 연휴이지만 이동과 여행은 감염 확산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광복절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