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9시까지 1770명

거리두기 조정안 오전 발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이동량 증가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당분간 2000명 안팎, 많게는 그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77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995명보다 225명 적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900명대, 많으면 20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4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연일 네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24명이나 늘어 전날 0시 기준 총 390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3명 늘어 누적 2191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155명)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차 대유행 이후에만 158명이나 발생했다.

정부는 특히 사망자 수 증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사망자 감소 대책과 관련해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것과 미접종 고령층의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면회 차단 조치 등의 노력을 통해 고령층 감염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고강도 방역조치에도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일단 현행 거리두기를 당분간 더 유지하면서 추가 대책을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체계상 가장 높은 4단계가 6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4주째 적용되고 있다.

최근의 확산세로 볼 때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재연장될 것이라는 예측이 높은 가운데 연장 기간이 기존처럼 2주가 아닌 최장 4주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