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노조, 최종 협상안 부결
19일 최종 조정회의서 결렬선언할 듯
해상노조도 협상안에 부정적
수출 물류 대란 가속화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HMM 육상노조가 사측과 채권단의 막판 협상안을 거부했다. 해상노조 역시 협상안에 부정적인 만큼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HMM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는 전날 자정까지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 회사 측이 제시한 최종 협상안이 최종 부결됐다. 95%의 조합원이 협상안에 반대표를 던진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노조 측에 ▷급여 8% 인상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교통비 5만~10만원 ▷복지포인트 50만원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제시했다. 교통비와 복지포인트를 포함안 실질적인 급여 인상효과는 10.6%이고 격려금과 장려금을 모두 포함할 경우 HMM 직원 평균 실수령이 9000만원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처음 제시됐던 급여 5.5%, 성과급 100%에 비하면 크게 나아진 내용이지만 육상노조 조직원 대부분은 최종 협상안이 급여 25% 인상과 성과급 1200% 등 기존 요구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격앙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노조는 이날 오후 열릴 중앙노동위원회 마지막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신청하고 파업 찬반투표 등 본격적인 쟁의활동을 위한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사측과 중노위 2차 조정회의를 가질 해상노조 역시 협상안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경우 21일 찬반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해상노조 내 분위기 역시 협상안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 만큼 육상·해상 노조 공동으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사 45년만에 처음이다.
파업이 실제 진행될 경우 노조는 부산항이 들어오는 선박부터 운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선계약 연장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따른 수출 기업 물류 대란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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