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등과 자원순환 업무협약
군산·전주 등서 수거한 페트병 재활용
고순도섬유 생산, 플라스틱 문제 해결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전라북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고품질 섬유 생산에 나선다. 버려진 페트병 재활용 문화를 확산해 전라북도의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휴비스는 지난 24일 자사 전주공장에서 전라북도,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재활용 페트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휴비스는 전라북도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고순도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고, 고부가가치 재활용 원사인 ‘휴비스 에코에버’까지 일괄 생산할 계획이다. 휴비스 에코에버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적용됐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휴비스의 리사이클 섬유다.
전라북도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및 재활용 촉진 시책을 발굴·추진하고,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재활용 촉진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 발굴 및 도민 실천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촉진을 위한 제도를 발굴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휴비스와 전라북도,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지난 3월부터 군산과 전주, 익산 등 전북 지역의 투명 페트병 재활용 촉진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아울러 전북도 내 공동주택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기반을 구축하는 등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간 버려지는 페트병 30만t 중 고품질 의류용 장섬유로 재활용할 수 있는 깨끗한 투명페트병은 10%에 불과하다.
휴비스에 따르면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면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약 40% 감소해 자원 선순환과 탄소중립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수입이 아닌 국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할 경우 공급 안정성은 물론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
고성욱 휴비스 전주공장장은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설 것”이라며 “올해 상업화에 성공한 생분해 섬유 ‘에코엔’뿐만 아니라 페트병을 원료로 해 생분해까지 가능한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까지 친환경 기술 개발을 확대해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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