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노조)가 파업을 예고 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파업까지 가지 않고 원만하게 협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건노조 쪽 여러 요구사항 관련해서 의료인들의 피로감도 많이 누적돼 있고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노조는 공공의료 확충과 간호사 등 보건인력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내달 2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보건의료노조의 요청에 따라 총 12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며 "양측은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의에 임해 일정 부분 이견을 좁혔지만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보건의료인과 정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로 지금의 상황을 함께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권 장관의 담화문 발표 후 나순자 보건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복지부 장관의 담화문은 그동안 복지부가 여러 차례 얘기해왔던 입장만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면서 "현장에서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를 위해 이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과 대책을 마련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정부와의 노정 교섭을 했지만, 재정당국의 외면과 복지부의 소극적 태도로 알맹이 없이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다"며 "파업 전까지 핵심 쟁점을 타결하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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