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5일 최대 20% 인상 통보”
단일 가격 인상으로 최대 폭
삼성전자 등도 가격 인상 가능성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삼성 등 다른 업체들의 반도체 가격도 연달아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TSMC가 25일 고객사에게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도 TSMC가 20%까지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단 공정이 필요한 반도체는 10% 이하로 그 외 제품은 최대 20%로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된 가격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통상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TSMC는 일부 고객사에는 즉각 가격이 인상을 통보하기도 했다.
TSMC가 한번에 가격을 20%까지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TSMC와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가을에서 올 봄 사이 가격 인상은 10% 이상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대란이 벌어지자 TSMC가 단기간 내 또다시 가격을 인상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세계적 자동차 제조사들은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잇따라 생산을 줄이거나 멈춘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16일 픽업트럭 생산을,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24일부터 일본 내 공장 14곳 가동을 중단했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 주와 일본 구마모토 등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앞둔 TSMC가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반도체 가격을 인상했다는 분석도 있다. TSMC는 오는 2023년까지 1000억달러를 해외 공장 유치와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TSMC의 반도체 가격 인상이 업계로 번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파운드리에 수십조 단위 설비투자를 하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일렉트로닉(UMC), 글로벌파운드리, SMIC 등 업체들도 수익성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약 240조원 규모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에 50조원 가량을 투자하고 집행할 것이라는 게 삼성 측의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 데 약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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