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 만에 사명 변경…'친환경'에 초점
폐플라스틱서 석유뽑는 '도시유전' 사업 집중
2025년까지 재활용 설비·기술확보 5조 투입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종합화학이 출범 10년 만에 사명을 바꾸고 '제2의 창업'에 준하는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 벗어나 폐플라스틱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유전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31일 온라인으로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를 열고,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사명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13면
나경수 사장은 이날 “폐플라스틱 문제는 이를 가장 잘 아는 화학기업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SK지오센트릭(geo centric)’을 새로운 사명으로 채택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명 변경은 201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한 뒤 10년 만이다.
지구와 토양을 뜻하는 ‘geo’와 중심을 뜻하는 ‘centric’을 조합한 신사명은 ‘지구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폐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새로운 사명은 9월 1일부터 공식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석유로 만든 폐플라스틱에서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의 변신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나 사장은 “1차 목표로 자사의 한 해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90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설비능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까지 국내외에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2027년까지 SK지오센트릭의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250만t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 친환경 및 재활용 영역에서 기존 사업 규모를 웃도는 60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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