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 사주’ 핵폭탄

명낙대전은 일단 ‘휴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KOTE에서 열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KOTE에서 열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해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대선판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전쟁을 치르던 더불어민주당 경선에도 고발 사주 파문 여파가 크다. ‘외부 적’의 출현은 ‘내부 결속’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정치 역학의 기본 셈법이다.

이재명 측 열린캠프는 3일 기자회견문에서 “과거 공안 검사들이 시국 사건을 기획했던 것처럼 검찰총장 개인을 위해 검찰권을 사유화하여 완전히 짜맞춰진 사건을 만들어보려 했던 것 아니었나 의혹이 든다”며 “누구를 고발할지, 어디에 접수할지, 어떤 법으로 엮을지를 모두 담은 고발장을 작성해 야당에 전달했다. 전대미문의 의혹이다. 대검 뿐 아니라 법무부가 합동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프는 또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정조사와 공수처 수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회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 역시 “국민의힘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현직 검사의 고발 사주는 엄중한 사안이다. 아무래도 내부 갈등 보다는 ‘고발 사주’ 의혹에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는 점은 부인키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된 전날 이낙연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윤석열 총장의 보복수사와 검찰권 사유화 의혹사건”이라고 정의내렸다.

‘고발 사주’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치열하게 펼쳐졌던 이 지사측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선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형국이다. 이재명·이낙연 캠프의 대외 스피커들 역시 모두 ‘고발사주’ 맹폭 대열에 합류했다.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 김남국 의원은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수사정보정책관이 당시 김웅 국민의힘 후보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 총선을 앞둔 시기에 국가 기관이 나서 정치공작을 시도한 것”이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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